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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7명 전원 50대···‘세대교체’ 본격화(종합2)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7명 전원 50대···‘세대교체’ 본격화(종합2)

등록 2017.11.02 15:58

수정 2017.11.02 17:1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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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사업 성장에 기여한 인물 발탁최대 실적 반도체 부문 ‘승진잔치’사장 승진자 7명···위촉업무 변경 4명정현호 전 사장 사업지원TF장으로 컴백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7명 전원 50대···‘세대교체’ 본격화(종합2) 기사의 사진

2일 단행된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는 한마디로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로 요약될 수 있다. 핵심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50대의 ‘젊은’ 사장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 7명 전원이 50대 연령의 참신한 인물로 채워져 인적 쇄신을 통한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장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55.9세이다. 가장 젊은 사람은 시스템LSI사업부장인 강인엽 사장으로 54세(1963년생)이다. 이밖에 63년생 1명, 62년생 2명, 61년생 2명, 60년생 1명, 59년생 1명 등이다.

이에 앞선 부문장 인사에서 DS부문 김기남 사장, CE부문 김현석 사장, IM부문 고동진 사장도
모두 50대로 채워졌다. 부문장 평균 나이는 57세로 전임자의 평균 63.3세와 비교하면 6.3세나 젊어졌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IT 산업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젊은 피’들로 하여금 한 차원 높은 도전과 혁신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원로 경영진(권오현 회장, 윤부근·신종균 부회장)들이 경영자문과 함께 후진양성을 지원하도록 해 안정감 있는 경영쇄신을 꾀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들에 대한 과감한 기용도 눈에 띈다.

특히 올해 3분기 매출 19조9100억원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50%를 넘긴 반도체 부문에서는 전체 사장 승진자 7명 중에 4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한꺼번에 4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진교영 사장은 1997년 입사 후 차세대 DRAM개발 및 특성연구 업무를 시작으로 2004년 세계최초 80나노 공정개발, 2009년 20나노 소자개발 등 DRAM 공정의 한계돌파를 이끌었다. 이번 승진을 통해 삼성전자 최대 부품사업의 책임자로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인엽 사장은 UCLA 박사 출신으로 CDMA 모뎀칩 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에서 CDMA/GSM/GPS용 모뎀 등 모든 3G와 4G 관련 칩 개발에 참여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모뎀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정은승 사장은 파운드리 TD팀장, 시스템LSI 제조센터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개발과 제조를 두루 경험해 공정 기술력과 제조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역량도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황득규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구매팀장, 감사팀장, 기획팀장 등 스탭 부문을 두루 거쳐
사업안목과 대내외 네트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팀백스터 북미총괄 사장은 AT&T와 소니를 거쳐 2006년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에 입사한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 IT 전자 업계 최고 격전지에서 삼성전자의 CE와 모바일 판매를 12년째 이끌고 있다.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사장)의 복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했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각 회사간, 사업간 공통된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 내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사업지원TF가 신설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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