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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후속 인사 이번주 마무리···LG, SK는?

삼성전자, 후속 인사 이번주 마무리···LG, SK는?

등록 2017.11.08 15:17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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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번주 임원인사 단행할 듯세대 교체·신상필벌 원칙 반영될 전망LG, SK 등 연말 정기 인사에 관심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안정에 집중 전망다만 LG전자 MC사업 수장 거취 오리무중

삼성전자가 이번 주 내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와 SK그룹 등의 연말 인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따. 사진은 SK, LG 사옥 전경. 사진=뉴스웨이 DB삼성전자가 이번 주 내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와 SK그룹 등의 연말 인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따. 사진은 SK, LG 사옥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세대 교체’ 인사 기조를 확실히 보여준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를 이주 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인사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준만큼 임원인사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인사를 앞둔 LG와 SK 등은 삼성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큰 변화 없이 통상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을 전후해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로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어서다. 사장단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진행한만큼 조직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후속 인사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50대 젊은 경영진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와 경영쇄신을 통한 ‘이재용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후속 임원 인사에서도 승진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사태로 사실상 2년동안 인사가 지연되면서 조직이 경직되고 그동안 쌓인 인사 적체를 해소해야 할 필요성도 커진 상태라는 점도 해당 전망에 힘을 싣는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승진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흘러나온다.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 수는 지속적해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 5월 단행한 임원인사에서는 승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져 96명에 그쳤다. 2013년 22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결국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한 예측은 세대 교체 기조와 규모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는 전통적인 인사 기조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사장단 인사에서도 7명 중 4명이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임원 인사가 마무리 되면 다른 계열사들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세대교체 바람이 계열사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몰고온 ‘세대교체’ 기조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통상 12월 연말 정기 인사를 진행해온 LG와 SK의 경우 대대적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SK의 경우 지난해 연말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바 있고, LG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SK그룹은 2015년 최태원 회장 복귀 이후 세대교체와 사업 재편을 빠르게 진행해 왔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이미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며 젊은 경영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LG그룹은 구본준 LG 부회장이 ‘형제 경영’에 나서며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끄는 가운데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LG전자가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MC사업본부 사령탑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올해 3분기 MC사업부는 매출 2조8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영업손실은 5079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어려운 상황에도 기회를 주는 ‘믿음경영’을 보여온 LG 스타일이 이번에도 적용된다면 MC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조준호 사장의 유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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