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간편식 시장 규모는 출하액 기준 2조2,542억원. 2015년 1조6,720억원에서 1년 사이 34.8% 성장했습니다.
가정 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이란 간단한 조리를 거친 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가공‧조리‧포장한 식품을 말하는데요.
즉석섭취식품(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즉석조리식품(가공밥, 국, 탕 등), 신선편의식품(샐러드, 간편 과일 등)이 간편식에 해당됩니다.
전체 간편식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즉석섭취식품. 이어 즉석조리식품, 신선편의식품 순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이 중 국·탕·찌개류, 미트류 등 즉석조리식품의 경우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40.4% 급증하며 간편식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이외 즉석섭취식품과 신선편의식품도 각각 33.4%, 15.1% 증가했습니다.
즉석조리식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곳은 할인점이었습니다. 점유율 4위에 머물렀던 편의점의 비중도 높아져 2016년에는 즉석조리식품이 많이 팔린 유통 채널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같은 간편식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함께 1인 가구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장바구니에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라는 대답이 1인 가구에서 가장 많이 나왔지요.
이들 1인 가구에게 간편식을 소비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조리의 간편함’과 관련된 답변이 46.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처럼 간편함을 내세워 호응을 얻고 있는 가정 간편식은 포장 등 각종 기술의 발달로 제품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는 중.
쉽고 편한 것도 좋지만 간편식 섭취 시 꼭 따져봐야 할 것도 있습니다. 바로 영양성분의 문제인데요. 한 예로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1개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366.2㎎로 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 2000㎎의 70%에 달합니다.
편리함이 우선인 간편식에서 고른 영양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 간편식을 자주 섭취하는 편이라면 부족한 영양성분을 다른 식품으로 보충하는 등 보다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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