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영역이 문법·화법·작문·문학영역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최근 경향도 유지됐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지난 9월 실시된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구성됐다”며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독서영역에서도 고난도 변별력을 가진 문항이 2개 정도 출제됐다”고 밝혔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고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도 나왔다”며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017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 두 차례 모평에서는 난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엇갈렸다. 6월 모평 때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고 9월에는 다소 쉽게 나타났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어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다.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로 맞춰졌다.
이번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행됐다. 59만3527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8654명이다.
영역별로는 국어 59만1324명, 수학 56만2731명(가형 18만5971명, 나형 37만6760명), 영어 58만7497명 등이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에는 59만3527명의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실시된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해 오는 12월 4일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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