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노선 탑승률 급성장 오사카·홍콩 등 탑승률 80% 이상기단 확대 통해 성장 기반 다져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범한 에어서울의 주요 노선 탑승률이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카마쓰, 시즈오카, 히로시마, 요나고, 코타키나발루 등 주요 노선 탑승률 평균이 57.72%인 것과 달리 올해는 주요 노선의 탑승률의 평균이 78.03%로 20.31%p 증가했다.
특히 오사카와 동경(나리타), 코타키나발루, 홍콩 등 일부 노선의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80% 이상의 탑승률을 유지 중이다. 노선별 탑승률 80% 이상이 안정화 되면 류광희 사장이 언급한 내년 흑자 달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류 사장은 지난 6월 간담회에서 “하반기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7대의 기단을 형성,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본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조기 흑자 전환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향후 매년 2대씩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5년 후에는 15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항공기가 15대가 되면 타 LCC 수준의 수익이나 매출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공산업은 업 특성상 초기 투자 비용이 커 신규 항공사의 경우 흑자 전환이 쉽지 않다. 자칫 자본잠식 위기로 사업 존립 자체가 위협받기도 한다.
올초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자본잠식으로 인해 면허취소 위기까지 내몰렸다. 양사는 지난해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양사는 지난해 각각 -11억4700만원과 -220억6200만원의 자본총계를 기록하며 107%, 157%씩의 자본잠식률을 보였다.
에어서울과 한가족인 에어부산의 경우 흑자경영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에 에어서울은 모 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 에어부산과의 협업을 통해 타 LCC보다 비용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흑자경영 시기도 최단기간에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7월부터 운항해 6개월간 영업을 통해 매출 169억원,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3분기 기준 매출액은 713억, 영업손실은 214억원으로 매출은 늘고 손실 소폭 줄어든 모양새다. 4분기 10월 황금연휴와 원화 강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재무상태는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도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으로 중국 노선 포함해 노선 검토하규 있다”며 “기존 노선들 운영하면서 수요 집중 노선 중심으로 신규 취항 확대해 수익률 향상하는데 더욱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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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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