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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인사 ‘27일’ 유력···R&D 제외 승진 최소화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27일’ 유력···R&D 제외 승진 최소화

등록 2017.12.21 12:54

김민수

,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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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부진에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 최소화 미래 먹거리 연구개발 부분은 승진자 대거 배출할 듯

오는 27일로 유력시 되는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방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오는 27일로 유력시 되는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방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임원인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승진인사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해외 사업부문의
매출악화로 인해 승진자는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래 핵심인 연구개발(R&D) 부문에서 만큼은 승진인사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21일 다수의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부사장급 이하 연말 임원인사의 승진폭은 5~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자국산업 보호와 중국의 사드 여파로 인한 글로벌 판매 부진 때문이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의 양대 축으로 꼽고 있는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11월 말 기준 총 409만63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6만3142대보다 6.1% 감소한 수치다. 당초 예상과 다른 판매 부진이 승진인사 최소화의 결과를 낳은 셈이다.

반면, 미래 자동차 시장을 놓고 메이커 간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의 중요성 부각으로 이 부문 승진인사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소연료전지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연구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그룹이 최근 3년간 R&D 부분에서 평균 40%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 임원인사에서 379명의 승진자 가운데 149명(39.3%)이 연구개발 부문에서 나왔다. 이듬해인 2014년에도 419명 중 182명(43.4%)이 승진했고, 2015년에는 433명 가운데 189명(43.6%)이, 작년에는 전체 368명 중 158명(43.6%)가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그룹내 부사장 승진자도 11명 중 7명이나 연구개발 부문에서 배출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를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왼쪽), 권문식 부회장.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를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왼쪽), 권문식 부회장.

현대차그룹내에서는 연구개발 부문의 승진인사 비율이 높은 것과 관련 정몽구 부회장의 미래선도 기술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연구개발 부문에서 승진자를 대거 배출 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분석이다. 정몽구 회장은 올 신년회에서 친환경차 및 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정 회장이 강조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의 조기 성과도 승진자를 대거 배출한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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