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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 채용비리’ 고강도 검사···의심사례 수사의뢰 방침

금감원, ‘은행권 채용비리’ 고강도 검사···의심사례 수사의뢰 방침

등록 2017.12.22 13:3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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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시중은행 ‘1차 검사’ 마무리 예정전현직 경영진 자녀 채용 정황 드러나

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한 고강도 ‘채용비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현직 경영진 자녀의 채용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9일 검사역 30여명을 투입해 11개 은행을 상대로 현장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1차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 대상은 국민·신한·하나·농협·수협·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이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사실상 압수수색에 준하는 방식으로 관련 자료를 입수·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용담당자로부터 동의서를 받은 뒤 이들의 컴퓨터 등을 뒤진 것이다.

이는 피검 기관에 사무실을 두고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는 통상적인 방식으로는 채용비리 정황을 포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앞서 은행은 자체 점검 결과 채용비리 정황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결과를 토대로 의심되는 사례를 추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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