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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둥부해안서 한국 향하던 유조선 충돌···선원 32명 실종

中 둥부해안서 한국 향하던 유조선 충돌···선원 32명 실종

등록 2018.01.07 15:03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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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 동부 해안에서 이란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유조선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선원 3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연합뉴스가 현지 CCTV 등의 보도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전날 오후 8시(현지시간) 장강 입구로부터 동쪽 160해리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상치’호가 홍콩 선적 화물선 ‘창펑수이징’호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은 화재가 발생하며 전소했으며, 이 선박의 선원 32명이 실종됐다.

사고 유조선은 이란 ‘브라이트’ 해운사 소속으로 13만6000t의 응축유를 싣고 이란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유조선에는 이란 국적 30명과 방글라데시 국적 2명이 선원으로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선에 탔던 승무원 21명(중국 국적)은 구출돼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옮겨졌다.

현재 중국 당국은 해경 구조함 등을 대거 현장에 파견돼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해경도 1척의 선박과 헬기 1대를 보내 현장 수색을 도왔다.

유조선은 7일에도 계속 불이 꺼지지 않은채 바다에 떠 있으며 중국 당국은 기름 유출로 인한 해상 오염 방지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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