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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부재 최악의 사태···비상경영 체제 가동

[위기의 롯데]총수부재 최악의 사태···비상경영 체제 가동

등록 2018.02.14 15:3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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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를 막아라” 2인자 황각규 부회장 체제 돌입휴무일 지정했던 14일에 주요 임직원 모두 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법정구속. 사진=최신혜 기자shchoi@newsway.co.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법정구속. 사진=최신혜 기자shchoi@newsway.co.kr

신동빈 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롯데그룹은 창사 51년만에 첫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롯데 2인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총수 자리를 대신해 주요 현안을 챙긴다.

롯데는 신 회장이 구속된 지난 13일 롯데지주 공동대표인 황 부회장 주재로 심야까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황 부회장과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4개 사업군(BU) 부회장을 축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결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4개 BU 부회장은 이원준 유통BU장, 이재혁 식품BU장, 허수영 화학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등이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의 재판 결과를 낙관하고 설 연휴 하루 전날인 14일을 휴무일로 지정했지만 신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주요 임직원이 모두 출근했다. 황 부회장과 허수영 화학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등 일부 부회장단은 신 회장의 63번째 생일이기도 한 이날 오전 변호인단과 함께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 신 회장을 면회하고 향후 경영방침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롯데는 신 회장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여부는 법무팀과 담당 변호인단이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향후 주요 경영 현안을 이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풀어나갈 계획이지만 신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총수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 사태를 막고 내부 임직원, 협력사, 외부 고객사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완성, 투자·고용 확대 등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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