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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 회장 오른팔 최승남 대표가 뜬다

김상열 호반 회장 오른팔 최승남 대표가 뜬다

등록 2018.03.08 08:20

수정 2018.03.08 10:21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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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건설맨 변신2015년 호반 울트라건설 대표이사로 데뷔대우건설 등 굵직한 M&A 도맡아 처리동향 김 회장 총애···호반 대표 CEO로 기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좌측)과 최승남 호반건설산업 대표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좌측)과 최승남 호반건설산업 대표

최승남 호반건설산업 대표가 호반건설 그룹 대표CEO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5년 김상열 호반건설그룹 회장이 공들여 인수한 토목 강자 울트라 건설의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후부터다. 금호산업, 동부건설 등은 물론 국내 굴지의 대우건설 인수건도 그가 주도하는 등 그룹 M&A이슈를 최 대표가 주도적으로 도맡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출신인 금융맨으로 광주고, 고려대 경제학과 등으로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그가 최근엔 미래에셋대우나 우리은행 등 금융권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금융을 가미한 건설맨으로서의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승남 호반건설산업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 호반건설 부사장과 울트라건설 대표이사 수장자리에 오르기 전까지 건설맨이 아닌 금융맨이었다.

실제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에서 뉴욕현지법인 본부장을 비롯해 글로벌사업 단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까지 거친 베테랑 금융맨이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건설맨 변신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상열 회장과 같은 광주고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인맥 등 호남권 인맥으로 김 회장과 호반에서 인연을 맺은 이후부터다. 최 대표는 자신의 경험은 물론 고대 등 학맥과 금융 인맥을 십분 활용하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M&A건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 올해 호반건설이 분할 매수 전략을 들고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매각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가 호반 풋옵션에 대한 지급보증에 나섰는데 최 대표의 경험과 인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최 대표를 앞에세운 이들간 인연의 줄은 최근에도 이어져오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유상증자에 호반건설이 총 500억원을 참여하는 등 이들간 밀어주고 끌어주는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보니 최 대표가 김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열 회장 스스로 현대파이낸스로 시작해 금융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데다가, M&A에 공을 들이다보니 금융 이해도가 높은 최 대표가 그의 수족이나 다름없어서다. 최근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인수 자금 마련도 최 대표 출신 은행인 우리은행이 핵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

게다가 베르디움 주택사업만 주력하던 호반이 지난 2015년 토목 분야 강자인 울트라 건설을 인수할 당시에도 김 회장이 최 대표를 대표이사로 기용했다는 점에서 그의 신뢰도를 볼 수 있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M&A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최 대표의 역할을 더 커질 공산이 크다. 특히 김 회장이 금융 출신을 중용하는 걸 보면 그가 건설업계를 보는 시각을 일부 알 수 있다. 호반의 경우 금융업을 기반으로하는 M&A 등 앞으로의 행보가 건설업계의 새 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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