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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도 먹었다”···몸집 불리는 에스엠, 주가도 우상향

“키이스트도 먹었다”···몸집 불리는 에스엠, 주가도 우상향

등록 2018.03.14 17:27

수정 2018.03.14 18:27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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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에프엔씨애드컬쳐 지분 인수대규모 투자로 사업영역 확대 노린다신사업 기대‧한한령 완화에 주가도 ↑

엑소(EXO),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인기 한류스타들이 소속된 에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대규모 M&A를 단행했다. 이에 따른 사업영역 다각화 및 경쟁력 제고 기대감으로 주가도 우상향 중이다.

14일 에스엠은 공시를 통해 한류스타 배용준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유재석‧AOA 등이 소속된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이자 드라마제작사인 에프엔씨애드컬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이스트의 경우 총 25.12%의 지분을 500억원 규모로 인수한다. 매각 대금 중 150억원은 현금으로 350억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 91만9238주로 지급받는다. 에프엔씨애드컬쳐는 총 300억원을 들여 지분 30.51%(1348만3865주)를 인수한다. 이중 760만1512주(200억768원)은 구주인수하며 588만2353주(100억100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취득한다.

“키이스트도 먹었다”···몸집 불리는 에스엠, 주가도 우상향 기사의 사진

이번 인수가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각각 11.48%, 6.89%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인수 목적으로 기존 사업 발전과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 추진, 엔터텐인먼트 콘텐츠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플랫폼 사업 적극 추진 등을 들었다.

현재 키이스트에는 최대주주 배용준 씨를 비롯해 김수현, 엄정화, 주지훈, 한예슬, 정려원, 손현주 등의 탑스타가 소속되어 있어 연기자 라인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에스엠은 소속 가수 및 연예인의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드라마 제작, 여행사업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 ‘미씽나인’ 등과 ‘효리네 민박’, ‘아는형님’, ‘섬총사’ 등이 해당된다. 한국프로 외에도 중국에서 ‘양광예체능’, ‘스타대탐정’, ‘너 정말 맛있어보인다’ 등을 제작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써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앞서 에스엠은 지난해 4월 가수 윤종신 씨가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63억원의 자금을 들여 지분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약 4개월여만에 음향기기 업체인 아이리버에도 약 4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설립 후부터 지난 3분기 말까지 에스엠이 해외거점 확보 및 사업 확대를 위해 집행한 자금(장부가액 기준)만해도 약 1450억원에 달한다. 오는 5월 투자가 진행될 경우 투자금액은 2000억원으로 크게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자기자본(4356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자회사인 에스엠컬처앤콘텐츠(이하 SM C&C)도 지난해 말 에스케이플래닛의 광고대행 부문을 단순물적 분할방식으로 신설한 회사 에스엠컨텐츠앤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해, 합병을 완료했다.

사업 다각화 기대와 한한령 해소 기대감으로 주가도 지난해 4월 이후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실제 1년 전인 2017년 3월 6일 기준 에스엠 주가는 2만원 초반에서 거래됐으나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등해 현재는 4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에 따른 증권가 전망도 밝다. 3월 실적 발표 후 증권가에서 제시한 에스엠의 목표주가는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현 주가 대비 괴리율은 20% 이상이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 황현준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SM C&C도 올해 드라마, 예능 등 영상콘텐츠 제작의 활성화, 광고사업부 편입에 따른 실적 성장, 그리고 작년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에 힘입어 실적 호조 예상”되며 “한한령으로 위축되었던 중국 시장의 회복은 여전히 큰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 박정엽 연구원은 “내년도 웹‧채널향 콘텐츠 제작이 핵심이 될 것이다”라며 “본업과 시너지가 큰 분야로 인적 자원 측면에서 동사 경쟁력이 크고 광고 사업부와도 장기적인 비용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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