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은 “금일 대표단이 서울 금속노동조합에서의 집회계획을 취소한 이유는 이미 지난 23일 대표단이 금속노조를 방문해 호소문을 전달했고 채무상환 유예기간을 며칠 안 남긴 지금 상황에서 상급기관보다는 이해당사자인 생산직을 직접 설득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광주공장을 찾아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직들은 해외자본 유치와 법정관리 반대의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며 “오히려 청산 가능성이 높은 법정관리행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변화가 감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노조 집행부가 회사의 생존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협상테이블로 나오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가게 될 경우 지난 해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회사의 계속기업가치(4600억원)는 청산가치(1조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반직 대표단은 “운 좋게 회생철자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법이 인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임금 삭감이 뒤따를 것이며 영업망 붕괴로 국내/해외공장 생산이 중단돼 회사는 자연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회사의 구성원과 협력사, 수급사 등의 생존을 위해 노조가 법정관리와 외자유치의 막다른 기로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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