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30명의 조사관을 삼성그룹 계열사에 파견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사관들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웰스토리 등을 대상으로 부당 지원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관들은 이들 계열사의 내부거래 실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며, 이를 토대로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 직원들이 오늘 오전에 삼성전자 등에서 현장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가 집중 조사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모두 매출의 상당 부분을 계열사 내부거래로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 계열사에 대한 현장조사는 지난달 말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규제 도입 이후 계열사 간 내부거래 실태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한 이후 진행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날 현장조사 여부와 관련해 “개별 사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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