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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신종자본증권 발행···해외 금리 상승에 국내 선택

한화손보, 신종자본증권 발행···해외 금리 상승에 국내 선택

등록 2018.07.11 16:57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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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사진=한화손해보험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사진=한화손해보험

오는 2021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한화손해보험이 올 들어 손해보험사로는 두 번째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다만, 해외 채권 발행시장의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을 의식한 듯 해외 대신 국내를 택했다.

한화손보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IFRS17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발행 금리와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향후 조달 환경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현행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를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3월 말 한화손보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73.8%로 지난해 12월 말 180.7%에 비해 6.9%포인트 하락했다.

올 들어 국내 손보사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키로 한 것은 현대해상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해상은 3분기 중 최대 7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한화손보가 현대해상과 달리 해외가 아닌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택한 것은 해외의 경우 가산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영구채다. 만기가 없거나 30년 만기로 발행돼 금리가 높을수록 발행회사의 부담이 커진다.

실제 올해 4월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한화생명의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 2.7%에 가산금리 2%를 더한 4.7%였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뒤인 5월 KDB생명은 미국 국채 5년물 금리 2.84%에 가산금리 4.66%를 더한 7.5%의 금리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최대 10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었던 교보생명은 발행을 보류했다. 앞서 최대 5억원 규모의 해외 자금 조달을 추진했던 동양생명도 발행 유형을 신종자본증권에서 후순위채권으로 변경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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