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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사모펀드 스틱 손잡고 코웨이 재인수 추진

웅진, 사모펀드 스틱 손잡고 코웨이 재인수 추진

등록 2018.08.29 07:5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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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재무투자자 참여 협의5년간 정수기 사업 금지 조항 올 초 만료최대주주 MBK는 웅진에 매각 의사 없어

웅진그룹이 토종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 잡고 코웨이 재인수에 나선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선뜻 매각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실제 거래 성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웅진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코웨이 인수를 컨소시엄 구성 논의에 대해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약 체결 시기와 투자 규모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올 상반기 매출액 1조3259억원, 영업이익 2606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를 계속 기록하고 있어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한 가치만 1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웅진그룹이 자체적인 자금으로 코웨이를 인수하기는 어렵지만 재무적 투자자(FI)와 협의가 완료되면 자금 확보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웅진그룹이 지난해 말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지분 26% 인수 의사를 전달하고 코웨이 재인수 의지를 드러낸지 약 8개월만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웅진그룹의 코웨이 재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이 회사를 매각한지 5년 만의 일이다.

윤석금 웅진 회장이 1989년 설립한 코웨이는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대여하고 판매한 해당 분야 1위 업체였다. 웅진은 코웨이의 성장을 발판으로 한때 30대 그룹 반영까지 올랐다. 그러나 웅진은 2013년 1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코웨이 지분 30.9%를 1조2000억원에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웅진은 코웨이 매각 당시 붙었던 5년간 정수기 사업 금지 조항이 올해부터 풀리면서 국내 정수기 시장에 재진출 했다.

다만 지분 27.17%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MBK는 웅진그룹에 코웨이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제 매각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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