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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13개월 만에 ‘총자산 10조원’ 돌파

카카오뱅크, 출범 13개월 만에 ‘총자산 10조원’ 돌파

등록 2018.09.05 18:0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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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3개월만의 성과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8월말 기준 총자산은 10조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수신 규모가 9조64억원, 자본 규모가 1조1494억원이었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6월말 기준 총자산 9조6597억원을 기록하며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고 지난 2개월간 예금 실적을 6400억원 가량 늘리는 데 성공하면서 결국 10조원대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같은 기간 여신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 6월말엔 6조9060억원이었으나 8월말에는 7조4780억원을 기록했다. 두 달 사이 5720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 규모는 지방은행과 견줄만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지난해 4분기 5조8422억원의 총자산을 확보하며 당시 5조6877억원을 보유하던 제주은행을 뛰어넘었다. 또 최근 들어서는 자산을 더 늘리면서 격차를 더 벌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 특유의 간편함과 혁신적인 서비스, 각종 수수료 면제 그리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지닌 친숙함이 카카오뱅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기업공개 목표 시점으로 삼은 2020년에는 지방은행 이상의 규모를 갖출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앞서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출범 1주년을 맞아 “고객 개개인의 시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면서 “올해와 내년에도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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