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어른까지···가족 단위 즐길거리 풍성해초기 年매출 4천억 목표···4년내 투자금 회수 전망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 개점하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에서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울렛 준비 과정과 향후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서 오는 6일 오픈한다. 수원, 분당, 동탄 신도시 등 경기 남부권을 공략하기 위한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규모는 부지면적 15만㎡(4만5000평), 연면적 18만㎡(5만3000평), 영업면적 5만㎡(1만5000평)에 달하며, 상시 3000여대의 자동차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30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다.
정후식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점장은 “경기 남부에는 현재 프리미엄 아울렛이 없다”며 “이 지역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구매력이 높은 용인, 수원, 동탄, 오산 등 1차 상권에만 많은 잠재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어 출점을 계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에서 10㎞ 또는 30분내 접근 가능한 1차 상권 이내에는 용인, 동탄, 수원, 오산, 분당 등에 약 250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30~40대 인구와 10세 미만 아동의 비중이 높다. 10세 이하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 8.6%지만 기흥점 1차 상권에서는 12.1%에 달한다. 30~40대 인구 구성비도 이 일대는 35.2%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즐길거리로 무장한 아울렛을 선보였다. 기흥 지역의 경우 생활 수준 대비 문화와 휴게가 접목된 쇼핑시설이 부족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해 상업시설 위주였던 기존 아울렛보다 50% 가량 휴식 공간을 늘려 쇼핑과 함께 가족들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즐길 수 있는 ‘힐링형 아울렛’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1층 외부에는 롯데가 약 8억을 투자해 직접 만든 ‘숲 모험 놀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 시설은 바닥 전체에 우레탄을 깔아 안전성을 더하고 대형 인공 트리·그물 놀이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수쇼를 즐길 수 있는 ‘샤롯데가든’도 조성했다.
2층 매장 내부에는 132㎡(40평)에 달하는 휴식 공간인 ‘힐링라운지’를 만들어 고객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렛 지하 2층에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463.4㎡(140평) 규모의 인도어 서핑샵 ‘플로우하우스(Flow house)’가 들어선다. 여기에만 20억원이 투자됐다. 1층 실외에는 660㎡(200평) 규모의 대형반려동물 놀이터인 ‘펫파크’가 내년 봄께 들어설 예정이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유아동 MD도 아울렛 중 가장 많은 37개 브랜드를 확보했다. 캠핑용품 등을 선보이는 인도어·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상품 편집샵인 ‘엘큐엘(Le Quartier Latin)’ 매장도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의 첫해 매출액 목표를 4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정 점장은 “기흥점 조성에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투자 회수를 빨리 할 수 있는 구조”라며 “1년차에 흑자 전환하고 4년 안에 직접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아울렛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점장은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고 있어 아울렛 시장은 2~3년 내에 20조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울렛 중에서도 ‘워라밸’ 확산을 통해 도심형보다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 전무는 “온라인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성적이면서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통해 온라인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면 프리미엄 아울렛의 전망은 더 좋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노 전무는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의 경우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점을 이용, 기존과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갖춘 자연친화형 아울렛으로 설계했다”며 “연간 5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