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글로벌 매출 순위 역주행 소식에 ↑증권가 “컴투스, 신작 모바일 게임 실패 단언 일러”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전일 대비 7.64% 오르며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컴투스 주가가 반등한 배경으로는 이회사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가 연말을 앞두고 진행된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주요 게임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지역에서 매출 순위가 역주행 하며 높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17일 기준,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벨기에, 그리스 등 유럽 주요 국가와 아프리카 알제리 등에서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이어 북미 캐나다에서는 자체 최고 기록인 매출 순위 2위를 다시 한 번 달성하고, 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핀란드·스위스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브라질 등에서 매출 TOP3에 재 진입하며 유럽, 북·남미 전역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세계 주요 게임 시장인 한국과 미국, 일본 세 국가에서 역주행도 두드러졌다.
컴투스는 그간 고대하던 신작 ‘스카이랜더스’를 출시했지만 시장과 주가 반응 모두 신통치 않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스카이랜더스’는 지난 13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 사전 출시했지만 당일 주가는 하루동안 10.1%나 되려 하락했다. 이 중 캐나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액 순위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253위, 370위, 367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신작 게임 출시 이슈가 마무리되자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 시장 반응도 미진한만큼 당분간 신작 성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컴투스는 국내 게임사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가장 꼽히는 ‘현질 유도’가 심한 게임사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나온 신작 ‘스카이랜더스’ 역시 현금을 많이 지출해야하는 이용자들 수를 많이 확보하는 게 관건인 게임인 만큼 좀더 시간을 두고 봐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지난 13일 컴투스는 자체 개발 신규 게임인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내놨지만 출시 직후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데, 스카이랜더스는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국내에서 출시하는 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초반에 빠르게 매출이 나오는 분야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BNK투자증권은 ‘스카이랜더스’가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실패를 단언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경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 지역에 론칭하기 전 일부 지역에만 선출시한 목적은 서비스 중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수정보완하기 위함이다”라며 “현재의 성과만으로 스카이랜더스에 대한 흥행실패를 단언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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