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강행···영업점 정상 개점에도 일부 차질

1058개 영업점 오전 9시 정상 개점

전국 지역별 411개 거점점포 운영

8일 하루동안 각종 수수료는 면제

7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전야 밤샘 집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국민은행 노조)가 8일 하루 동안 19년 만의 총파업을 강행하는 가운데 국민은행 경영진이 비상 체제로 오늘 영업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국 영업점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영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국의 1058개 영업점은 예정대로 오전 9시에 모두 문을 연다. 하지만 지점 내 행원 중에 조합원 행원이 정상 출근하지 않는 곳이 있어 일부 영업점에서는 업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국민은행 경영진은 지역별 411개 거점점포를 운영하고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자동입출금기(ATM) 등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 가동되는 비대면 거래 서비스의 이용을 최대한 권장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객장 혼잡이나 대기시간 증가 등을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 현장에 파견해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상담부의 상담 인력을 확충해 고객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 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8일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각종 금융거래수수료는 하루 동안 면제하고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대출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인해 당일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이자 없이 처리하여 고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의 전국 거점점포 운영 현황이나 은행 거래 등 세부내용은 은행 홈페이지나 KB스타뱅킹, 리브, 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총파업으로 고객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