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부문, 바이오 등 도메인 찾을 것”“올해 경영실적 분기별 1조 이상 예상”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에너지저장소재(2차전지) 외에 새로운 도메인이 뭔지는 신성장 부문에서 앞으로 찾아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 사업은 권오준 전 회장이 지난해 3월 포스코 50주년 행사에서 미래 먹거리로 언급한 적 있다.
최 회장은 “(바이오) 포항공대가 많은 연구 역량과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우리 신성장 부문에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신설한 신성장부문과 관련해 “그룹 전체로 보면 철강이 가장 중요하지만 세계 철강이 과잉 설비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포스코는 이번에 신성장(비철강)부문을 만들었다”며 “포스코가 갖고 있는 에너지저장소재를 중심으로 1차적으로 투자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철강 업황의 불확실성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올해 포스코의 경영실적이 2018년보다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포스코는 5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국제회계 기준이 도입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 계획으로는 분기별로 1조원 이상 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의 예상처럼 조금 줄어들진 모르겠으나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 과제’를 내놓으며 서울에 근무하는 전문 인력을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 재배치해 ‘현장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 연말 정기인사와 함께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임직원 1500여명 중 300여명이 1월 중 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서울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을 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문제는 직원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다”며 “현장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인력들은 모든 생산과 가치의 근원인 제철소 현장 가까이에서 근무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해서 그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직원들이 이해를 하고 있으며 잘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최정우 철강협회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철강 관련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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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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