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미래에셋시절부터 항공·해운 분야 분석KCGI엔 초반부터 관여···한진칼 투자에도 조언신 부대표 “투자 전략, 이르면 이번주 공개 예정”
신민석 부대표는 16일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강성부 펀드에) 연초부터 합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성부 대표와의 인연은 신한금융투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현대차증권에서 삼성전자 등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신 부대표는 2006년 미래에셋대우로 자리를 옮긴 이후부터 항공·해운 분야를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1년에 합류했다. 동양종금증권(현 유안타증권)채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강대표는 2012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로 옮겼다. 강 대표가 LIG그룹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LK파트너스 대표자리로 옮긴 2015년까지 신 부대표는 함께 일을 했다. 이후 서로 다른 곳에 있었지만 지속적인 교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 부대표가 강성부 펀드 초반부터 관여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강성부 대표가 한진칼에 투자하는 과정에서도 적잖은 조언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대표는 2006년부터 항공·해운 분야를 담당하며 대한항공·진에어·한진칼·한진 등 한진그룹 보고서를 꾸준히 작성했다.
증권업계에선 한진칼의 비상장 계열사 중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한 기업의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는 토파즈여행정보다. 한진칼은 토파즈여행정보의 지분 94.4%를 보유하고 있다.
토파즈여행정보는 2018년 3분기 기준 매출액 27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3%이다. 칼호텔네트웍스, 정석기업, 토파즈여행정보, 제동레저 등 비상장사의 자산 가치를 재평가하고 비주력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30일 신 부대표는 한진칼 보고서를 통해 "행동주의 펀드 지분 매입으로 자산 효율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각종 의혹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진칼 주가는 오너 리스크가 해소되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부대표는 향후 전략에 대해 “빠르면 이번 주 내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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