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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경제성장률 2.7% 유지할까···기준금리는 동결 유력

한은, 올 경제성장률 2.7% 유지할까···기준금리는 동결 유력

등록 2019.01.23 15:37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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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이 기준금리 단서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 기준금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 기준금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쏠린다. 금융권은 한은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전망 발표에 귀를 기울이며 한은의 향후 금리결정에 단서를 얻고자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9%가 1월 기준금리 동결을 답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금리동결을 점치는 이유는 경기둔화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1.2%, 연초 이후 20일까지 -14.6%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직전 회의(작년 11월 30일)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데다 최근 한은의 메시지에도 매파색이 옅어 기준금리 동결이 중론으로 모였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2019년 신년사’에서 “안팎의 여건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올해 한국경제가 2%대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특히 저유가의 영향으로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의 관심은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다. 한은의 시각을 통해 기준금리 방향의 단서를 얻기 위해서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올해 전망치를 2.6%로 0.1%포인트 낮추고, 내년도 비슷한 수치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은 경제전망 보고서는 매 분기 초에 발표되는데, 지난해 상반기 올해 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가 7월에 2.8%로, 다시 10월에 2.7%로 연속 하향조정한 바 있다.

경제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0.2%포인트 낮췄다. 내년 전망치 역시 3.6%로 0.1%포인트 내렸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 수준인 6.6%로 떨어졌다. 특히 작년 4분기 성장률은 6.4%로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분기)때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꺾이며 한국 수출은 작년 12월부터 감소로 돌아섰고, 이달도 20일까지 작년 동기대비 -14.6%다. 이대로라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이 성장률을 2.6% 이하로 하향조정할 경우 금리인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잠재성장률(2.8∼2.9%)과 격차가 커지면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유동성 확대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이 하방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 잠재성장률과 동떨어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그널을 바꾸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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