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4일 그래디와 해리스, 탈봇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계 당국에 긴급 구호 조치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피해가 집중됐던 앨라배마 동남부 리 카운티에서 나왔다. 희생자 중 최소 12명은 앨라배마 오펠리카 남쪽 5-6마일 지역에서 숨졌으며,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근무자들은 밤새 수백채의 가옥 잔해를 헤치며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에 나섰다.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는 이들 중 일부는 부상 정도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아직 잔해 수색이 완료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리 카운티의 제이 존스 셰리프는 “누군가 거대한 칼을 들고 땅을 긁어낸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토네이도였다”고 AP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조지아와 앨라배마에서만 적어도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로 1만 가구 이상 전력 공급이 일시 끊겼다.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로의 말은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네이도는 정말 강력했고 더 불어올 수 있다”며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지들, 부상자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빈다”는 글을 남겼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