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과 예방교육 등으로 성희롱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이 높아졌음에도 지난 2015년 조사결과보다 피해는 증가했는데요.
성희롱 가해자는 주로 ‘남성, 상급자’, 피해자는 ‘20~30대, 비정규직, 여성’이었습니다. 성희롱이 많이 발생한 장소는 회식자리와 사무실.
공개된 자리에서 발생했지만 상급자로부터 행해지기 때문에 피해자의 대부분(81.6%)은 그냥 참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성희롱을 목격한 사람들도 도움을 주기가 어려운 게 현실.
실제로 가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문제를 제기하고 신고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한 피해자는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조치를 취한 피해자 중에서도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되거나, 불공하게 처리되는 등 2차 피해에 시달린 이들이 27.8%에 달했는데요.
상당수의 기업에 성희롱 처리에 과한 규정, 고충 처리 담당, 성희롱 처리 매뉴얼 등이 있지만 사실상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
철저한 진상규명은 기본, 가해자는 처벌하고 피해자는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가 하루 빨리 정착돼야겠지요?
성희롱 피해자들은 업무 의욕 저하는 물론 직장 자체에 대한 실망,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갖가지 고통을 호소합니다.
직장 스트레스는 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점, 구성원 모두 기억해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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