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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아메리칸 아트 인큐베이터’ 워크숍 개최

광주문화재단, ‘아메리칸 아트 인큐베이터’ 워크숍 개최

등록 2019.04.16 20:45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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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티스트 토크, 5월 10~11일 오픈하우스 등

로렌 매카시 작품로렌 매카시 작품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기)은 오는 19일부터 5월 13일까지 로렌 매카시(Lauren McCarthy) 작가와 함께하는 ‘아메리칸 아트 인큐베이터(American Arts Incubator)’ 워크숍을 진행한다.

아메리칸 아트 인큐베이터(이하 AAI)는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이 실리콘밸리에 본부를 둔 예술·기술 진흥 단체인 제로원(ZERO1)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AAI는 대화를 촉진하고 지역사회를 구축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사회 혁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주도하에 디지털·뉴미디어 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창의적인 교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각의 인큐베이터는 경제적 형평성, 청년 역량 강화, 성평등,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의 사회 또는 환경 과제를 주제로 다룬다. 올해 봄에는 멕시코, 네팔, 남아공, 한국, 터키에서 AAI 교류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으로, 한국의 경우 주한미국대사관과 광주문화재단이 협력하여 진행된다.

AAI는 한 달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든 나라의 지역사회에 미국 출신 아티스트를 한 명씩 파견해, 창의적인 협력을 통해 예술, 기술, 기업가 정신 분야의 스킬를 전수한다. 디지털·뉴미디어 아트 워크숍을 통해 사회적 과제에 관한 대화와 탐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AI는 주어진 과제에 워크숍 스킬을 적용하여 창의적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소그룹에 배정된 참가자들에게 소액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예술, 기술, 사회적 포용에 관심이 있는 작가, 학생, 일반시민 등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들을 선정해 이번 워크숍을 함께할 예정이다. 로렌 매카시 작가는 AAI 소액 지원금 프로그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팀별 프로젝트 개발 기간 동안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5월 10일 심사위원단 평가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진행되는 오픈하우스 행사로 마무리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아티스트 토크와 오픈하우스가 마련되어 있다. 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아티스트 토크는 19일 오후 5시~7시, 오픈하우스는 5월 10일 오후 5시~8시와 11일 오후 12시~5시에 열린다.

로렌 매카시 작가는 광주 워크숍에서 사회적 포용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작가가 진행하는 워크숍 시리즈 ‘스마트 홈’은 미래의 집을 새롭게 상상하고 머신러닝에 기반한 양방향 설치 미술 형태로 기술을 통합하는 동시에 열린 대화를 위한 포용적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소그룹 단위로 단순한 조립 기법을 활용하여 물리적 구조물을 설계하고 제작하며 각 팀별로 공간이 배정된다. 영사, 카메라 입력, p5.js 소프트웨어(https://p5js.org)를 기반으로 양방향 구성요소를 이용하여 사회적 포용 과제에 관한 대화를 유도한다.

로렌 매카시는 “나는 ‘집’이라는 개념을 사회적 포용에 접근하는 진입점으로 삼을 생각이다. ‘집’은 누구나 자신과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는 개념이다―사람은 물리적 장소가 됐건, 한 무리의 사람들이 됐건, 혹은 존재 양식이 됐건 간에 어느 시점에서는 마치 집에 온 듯한 느낌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집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공간, 지역사회, 도시에 속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만약 우리가 보다 포용적인 집을 상상한다면 미래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물음을 제기한다.

로렌 매카시는 LA를 근거로 활동하는 작가로, 그의 작품들은 감시, 자동화, 네트워크가 인간의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매카시는 온라인상에서 코드를 통해 창의적 표현을 학습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의 일종인 p5.js를 개발했으며 작품들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콘플럭스 페스티벌, SIGGRAPH, 오나시스 문화센터, IDFA 독랩, 일본 미디어 예술제 등 세계 각지에 출품된 바 있다. UCLA 디자인 미디어 아트(UCLA Design Media Arts)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선댄스협회 펠로우를 맡고 있다. CMU 창의적 탐구 스튜디오(STUDIO for Creative Inquiry), 아이빔, 오토데스크, NYU ITP, 아르스 일렉트로니카/QUT TRANSMIT3에서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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