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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지분 14.98%로 늘려···조양호 회장 타계 후 첫 공시

KCGI, 한진칼 지분 14.98%로 늘려···조양호 회장 타계 후 첫 공시

등록 2019.04.24 16:58

수정 2019.04.24 17:25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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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취득 단가 급증···총 312억 쏟아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토종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한진칼 지분 2.18%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KCGI의 한진칼 지분은 기존 12.80%에서 14.98%로 확대됐다.

24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 보유 비율이 종전 12.80%에서 14.98%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후 KCGI의 첫 한진칼 지분 취득 공시다.

KCGI는 그레이스홀딩스와 캐롤라인홀딩스, 디니즈홀딩스 등을 통해 18일부터 장내매수로 총 81만9461주를 사들였다.

특이한 점은 취득단가이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KCGI가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단가는 2만6000원을 넘지않았다. 하지만 이날 공시한 내용을 살펴보면 평균 취득 단가는 3만8124원에 달한다. 총 투자액은 312억4100만원 수준이다.

시장에선 한진칼 주가 상승을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으로 보고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으나 KCGI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분 취득에 집중했다.

KCGI의 이런 행보에 대해 증권가에선 한진칼 경영권 확보를 위한 강력한 의지라고 분석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작기 별세하면서 승계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보유 중인 한진칼 지분은 각각 2.34%, 2.31%, 2.30%에 불과하다.

고 조양호 회장이 지분 17.84%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상속받기 위해선 수천억원대의 상속세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또한 지분을 그대로 받는다고 하더라도 KCGI와의 지분 격차를 벌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한진 일가의 상속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KCGI의 지분 추가 취득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년 주총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KCGI가 공격적으로 치분을 추가 취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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