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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설계는 우수, 교통은 취약

[분양현장 파헤치기]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설계는 우수, 교통은 취약

등록 2019.04.26 18:46

수정 2019.04.26 18:4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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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자녀 위한 특화설계 대거 도입구시가지 입지 대중교통 비교적 불편주변 택지개발 분양 성패 양날의 검

‘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SM그룹의 계열사 SM우방(이하 우방)이 오랜만에 대단지 분양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

이 단지는 경기 화성시 기안동 454-1번지 일원에 1BL, 2BL으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 62~84㎡ 총 1157가구 규모 대단지로 구성됐다.

우방이 SM그룹에 인수된 이후 그동안 지방에서 비교적 중소규모의 단지를 주로 분양해왔기 때문에 금번 분양하는 ‘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 분양 성패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오랜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희소성이 높아 순조롭게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미흡한 대중교통시설, 향후 주변에 공급될 공공택지 분양물량 등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방문한 ‘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 모델하우스는 최근 분양해 쓴맛을 본 수도권 비인기지역 단지들에 비해 비교적 지난해 뜨거웠던 분양시장의 온기가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서울이나 위례신도시·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모델하우스와 같이 밖에 대기줄은 없었지만, 내부에는 상담을 받는 사람들과 내부 유니트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가 지역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일대에 대단지 신규분양 물량이 없기 때문이다. 기안동 내 분양한 아파트는 지난 2009년 ‘다정마을 팰리스’ 이후 처음이다.

우방 관계자는 “화성시 기안동 일대는 준공 후 15년이 경과한 오래된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지역에 모처럼 등장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인 만큼 인근 지역에서의 이전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지의 특징은 우방만의 특화시설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 전가구에 공급되는 미세먼지 제거기.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 전가구에 공급되는 미세먼지 제거기.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방은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 및 노약자를 위해 고급 미세먼지 제거기를 전 가구에 설치했다. 또 스마트 홈 loT시스템이 적용돼 세대에서 가전제품을 음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대거 도입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 단지는 화성 최초로 단지 내 어린이 전용 물놀이터를 도입했다. 또 2개 단지에 각 1개소씩 국공립어린이집 총 2개소를 마련했으며, 단지 내 어린이 영어도서관과 어린이 전용 블록방도 조성할 계획이다.

내부 설계도 방문객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수요자선호도가 높은 4bay로 지어지며 서비스면적도 84㎡ 기준 8.9~10.4평에 이른다. 또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수요자 선호도에 맞게 방을 늘리거나 주방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했다.

모델하우스 방문객 A씨는 “설계가 잘 된 것 같다. 특히 주방에 수납공간과 무상으로 지급되는 엔지니어드스톤 탁자가 마음에 든다”며 “안방의 드레스룸도 그렇고 설계가 마음에 들어 청약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통환경은 아킬레스건= 다만 교통환경은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의 단점으로 꼽혔다.

우방은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에 대해 수원과 화성을 잇는 입지로 사통팔달 광영교통망을 누릴 수 있고 봉담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및 수원-광명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올해 12월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 이용 시 수원역까지 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길찾기를 검색해 본 결과 단지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454-1부터 봉담IC까지는 자가용으로 56분(실시간 교통정보 제외)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 예정인 봉담역까지는 대중교통으로 30분 가까이 소요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구시가지에 들어서는 탓에 대중교통이 비교적 잘 마련되지 않았다”면서도 “역이 개통하면 버스노선이 새롭게 바뀌어 향후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변으로 동화지구 및 효행지구 등 신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것도 양날의 칼이다. 해당지구가 개발 완료되면 생활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지만, 문제는 해당 지역은 공공택지여서 분양가가 더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봉담역 등 생활인프라도 더 우수해 수요자들이 해당 물건을 기다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해당지역 첫 분양 물량은 ‘화성 우방 아이유셀 메가시티’보다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위례·동탄 등 다른신도시를 봐도 향후 분양가가 점점 높아진다”며 “이후 공급되는 물량은 분양가가 더 높을 것으로 보여 신도시개발에 따른 집값 상승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66-1에 마련됐다. 분양가는 이날 현재 서류미비 등으로 분양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3.3㎡당 900만원 선에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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