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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스템 반도체 1위”···文 정부도 돕는다

이재용 “시스템 반도체 1위”···文 정부도 돕는다

등록 2019.04.30 17:31

수정 2019.04.30 17:32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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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삼성전자 사업장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삼성전자 투자 강화에···정부는 투자·인력양성 목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 시장 1위라는 목표를 강조했다. 최근 반도체에 높은 관심을 보인 문재인 정부도 관련 정책에 강경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부회장은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렸지만 이제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님께서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의 구체적 이름까지 말씀하시며 종합 반도체 강국의 비전을 제시하시면서 메이드인 코리아까지 말씀하실 때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면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생태계 조성 상생에 대해서도 늘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설 투자를 늘렸다. 1분기 시설 투자 4조5000억원을 집행했는데 사업별로 반도체 3조6000억원에 디스플레이 30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8월에도 삼성전자는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고용하겠다는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후 지난해 10월 31일 평택캠퍼스 증설, 메모리 첨단공정 전환, 인프라 투자 및 파운드리 증설 투자 등 24조9000억원의 반도체 시설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부도 메모리 반도체 강국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강자로 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화답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과거 따로 놀던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생산(파운드리)을 아울러 산업 내 분야별 연결고리를 이어주기 위해 균형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인력양성도 과거 R&D를 통한 간접적 인력양성에서 학사, 석·박사, 실무 등 체계적 인력양성 사업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경쟁력 확보에서 기회의 창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4차혁명과 5G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메모리 분야 등에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인력과 기술개발로 뒷받침한다면 시스템반도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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