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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셀트리온, 하반기 실적 개선 강도 커질 것”

유진투자증권 “셀트리온, 하반기 실적 개선 강도 커질 것”

등록 2019.05.09 08:42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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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9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강도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17억원, 774억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상회했다. 전년대비로는 역성장이지만 주요 약품들의 가격인하와 공장증설로 인한 생산공백이 겹친 4분기 대비해서는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지난 4분기 18%에서 올 1분기 35%로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램시마SC 매출이 시작된 것이 1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셀트리온의 램시마SC 매출액은 217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모멘텀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시장에 트룩시마부터 항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고 램시마SC의 생산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테바가 판매하는데 램시마에 비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한 연구원은 “테바가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태여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공에 집중할 유인이 높은 상태”라며 “혈액암 치료제인 Treanda, Bendeka, Trisenox 등을 이미 판매하고 있어 트룩시마의 초기 시장장악에 필요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램시마SC의 경우 기존 레미케이드 시장을 넘어서 휴미라의 IBD(염증성질환) 시장을 잠실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출시로 인한 휴미라 시장 잠식이 확인되면 그만큼의 추가적인 성장모멘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 모두 처방기준으로는 유럽시장의 블록버스터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셀트리온의 저력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4개의 바이오시밀러들만으로도 2023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상 3상을 진행중인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독감백신, 중국시장 진출 등은 가치산정에서 제외한 상태여서 향후 진전에 따라 추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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