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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 국회서 논의 필요성 제기

인보사 사태, 국회서 논의 필요성 제기

등록 2019.05.09 10:23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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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를 개최해 진위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국회 차원에서 현안보고를 받고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여야의 대립으로 인해 국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상임위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 인보사는 주성분이 바뀌어 제조를 했고, 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허가 과정에서 식약처가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법무법인 등을 통해 대규모 소송을 준비중이다.

국회에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인보사 사태를 집중해서 지적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달 26일 국회서 ‘인보사 사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7일에는 의원총회에서 인보사를 언급하며 “우려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국회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안에 대한 현안보고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보사는 미국의 유전학적 계통검사를 통해 인보사의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코오롱은 17년 동안 인보사의 주성분을 연골세포라고 주장하며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인보사는 주사 한 대에 7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치료제인데, 효과가 미비하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학계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코오롱 측은 “고의 은폐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미국 유전학적 계통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주성분을 연골세포로 파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오롱이 이미 국내 허가를 받기 이전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관련 내용을 은폐하고 허가 신청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원내대표는 “코오롱이 내놓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하고,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앞에 정부가 무리한 규제완화를 강행할 때 인보사 사태는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 제2의 황우석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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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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