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테크니컬코리아 역할론 강조
시뇨라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RTK·중앙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노사 갈등 국면에서도 향후 르노의 글로벌 신차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연구개발(R&D)·디자인센터에 1000여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으며, 르노테크니컬코리아는 르노의 핵심 연구자원 시설로 그룹 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수 및 글로벌 해외시장까지 염두해 둔 프로젝트인 ‘XM3’는 현재 최종 점검 단계”라며 “내년 초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SM6, QM6 후속 모델은 물론 중국 시장에 출시되는 카자르 후속 등 상당수 신차들을 르노테크니컬코리아에서 개발을 맡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최근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 지역본부 개편을 통해 르노그룹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소속 본부가 변경된 것은 거대 시장의 일원으로서 수출을 적극 시도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우리의 자생적 노력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브리스 캄볼리브 AMI태평양 회장이 지난주 이 곳 연구소를 방문했으며, 르노삼성이 지역본부 100여개 시장을 대상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수차례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르노삼성은 오는 2022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르노의 중장기 계획을 공개했다.
권상순 연구소장은 “르노그룹은 2022년에 40개 모델에 자율주행 기술을, 90% 이상 차량에 커넥티비티(연결성) 기술을 각각 탑재할 것”이라며 “전기차는 2022년까지 12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은 지난해 전세계 1000대 이상 차량을 판매해 폭스바겐, 토요타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전기차는 글로벌 누적 75만대를 판매하는 등 세계 완성차 기업 중 전기차 선두주자가 됐다.
권 소장은 “르노 그룹은 프랑스 본사를 비롯해 한국, 루마니아, 인도, 스페인,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전세계 7개 연구소 갖고 있다”며 “이중 신차 개발 연구소는 프랑스, 루마니아, 한국 등 3개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중형급 C-D세단 및 SUV를 만들기 때문에 르노 내 프리미엄 차량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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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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