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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KCGI 주장 ‘반박’···조현민 전무 선임 “문제없다”

한진그룹, KCGI 주장 ‘반박’···조현민 전무 선임 “문제없다”

등록 2019.06.12 19:0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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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KCGI 보도자료 정면 반박조 전무, 10여년 경력 ‘마케팅 전문가’풍부한 경험 주주가치 제고 적극 기여할 것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그래픽=뉴스웨이DB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그래픽=뉴스웨이DB

“문제 없다”

한진그룹이 12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제기한 한진칼의 조현민 전무 선임에 대한 유감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물컵갑질 사태로 한진그룹 기업가치를 훼손한 조현민 전무의 경영복귀가 경영에 위반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조현민 전무가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는 KCGI의 주장은 “소위 물컵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 주장은 억지”라는 주장이다.

이어 “전년 중반부터 경기변동, 유가 등 대외요인으로 항공업종 전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물컵 갑질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4월11일부터 이날까지 조 전무가 근무했던 진에어와 LCC 경쟁업체인 제주항공의 주가 움직임이 큰 차이가 없다고도 했다.

이 기간 최고가 대비 이날 종가의 하락률은 진에어가 68%, 제주항공이 70%다.

당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보수와 퇴직금 17억원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임원 퇴직금 기준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승인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이 주주들에 의해 승인된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퇴직금 등을 문제 삼는 것은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조 전무를 임원으로 채용한 절차 문제에 대해 “한진칼 임원 채용 절차 등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한 것이며 임원의 채용은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고 피력했다.

이어 “등기 임원의 경우 주주총회 결의사항이며, 미등기 임원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 측은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에서 10여년 이상 광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 차별화된 마케팅, 이와 연계한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 왔다”며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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