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NICE)신용평가는 27일 정기평가를 통해 농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AA’,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는 최근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저조하고 자본적정 지표가 저하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김기필 나이스신평 금융평가1실장은 “농·축협조합에 대한 수수료 지급 부담과 농협중앙회에 대한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 부담 등의 영향으로 종합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여 왔다”며 “환헤지 비용 증가와 유가증권 운용실적 악화 등에 따른 투자영업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연간 12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7년 후순위채 발행 이후 회복된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최근 실적 저하의 영향으로 재차 하락하고 있다”며 “유사 시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 확충 가능성이 존재하나 자체적인 이익 유보 능력의 회복이 동반되지 못할 경우 외부로부터의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개선된 자본적정성은 재차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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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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