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열 소재, 2차전지 전해질 등 전기자동차 소재 연구개발 추진신소재 개발 시설·장비 확충하고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 공모자금 활용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바이오젠 기자간담회에서 부태웅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중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겨냥해 방열 소재, 2차전지 전해질, 자동차용 접착제 및 실링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년 3월 설립된 한국바이오젠은 다목적의 실리콘 관련 소재를 개발, 응용, 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 기업으로 건축, 전자, 항공, 에너지, 화장품, 의료 바이오, 산업공정, 접착제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4억 3385만원, 영업이익 28억 7270만원, 당기순이익 21억 3006만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1% 올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0%, 29.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은 ▲실란트 가교제(건축), LED 봉지재로 쓰이는 ‘실란 모노머’ ▲활주로 소재(항공), 디스플레이 소재, 교량이나 고층 건축물 등 특수 구조용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융합 소재’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소재 및 건축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레진, 실리콘 폴리머’ 등이다. ▲정밀화학 분야의 ‘중합방지제’와 ▲바이오 분야의 ‘합성 아미노산’(글리신, 타우린 등)도 생산하고 있다.
부태웅 대표는 정밀화학 소재산업 분야의 선도적 기술 경쟁력과 고객별 맞춤형 제품을 통한 독자적 시장 확보, 전방위적 산업군의 다양한 전방 시장과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강점으로 세계적인 정밀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바이오젠은 고난도의 실리콘 합성반응 기술, 독자적인 분자량 조절 기술, 제품에 대한 우수한 품질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의 실리콘 소재를 활용 및 적용하는 각 산업 분야별로 양산 시스템을 구축해 중간재 및 전자재료 등 각종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각 고객사가 원하는 성질을 구현하도록 분자를 설계하고 이를 합성하는 제조공정까지 디자인할 수 있다. 이는 한국바이오젠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이에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개발·생산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기업들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노르웨이 등의 실리콘 분야 ‘글로벌 메이저 빅5’ 기업 중 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용 실리콘 감압점착제(PSA), 광투명점착레진(OCR), 광투명점착제(OCA) 등의 핵심 원료 ▲실리콘 LED 봉지재 핵심 원료 ▲건축 산업에 쓰이는 실란트의 핵심 소재인 실란 모노머와 실리콘 변성 폴리머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로 관련 분야 독보적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활주로용 실란트 분야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도 핵심 소재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부 대표는 중장기적 목표로 고(高)방열 소재, 차세대 2차전지 응용 고분자 전해질 등 전기자동차 적용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해당 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자동차 산업용 하이브리드 실란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바이오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78만4500주로, 신주발행 142만2000주와 구주매출 36만2500주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00원~5700원이며, 이번 공모에서 신주발행으로 최대 약 81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사용되며 신소재 개발을 위한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하고 국내외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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