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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회장 사퇴 한국콜마···2세 경영승계 가능성 ‘솔솔’

윤동한 회장 사퇴 한국콜마···2세 경영승계 가능성 ‘솔솔’

등록 2019.08.12 17:09

수정 2019.08.12 17:16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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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 유튜브 논란 경영 전면서 퇴장아들 윤상현 대표에 승계 가속도 붙을듯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최근 일련의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2세로의 승계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총괄사장)로의 경영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비상근이사, 손자회사인 근오농림 비상근이사, 콜마 코스메틱 베이징(Kolmar Cosmetics (Beijing) Co.,Ltd.) 비상근동사와 장쑤 콜마 메이바오 케지(Jiangsu Kolmar Meibao Keji Co.,Ltd.) 비상근동사를 겸직 중이었다.

윤 회장이 사임하면서 업계는 윤상현 대표로의 ‘2세 승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회장이 여전히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아들 윤상현 대표로의 지분승계 시점이 앞당겨 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윤 회장은 슬하에 아들 윤상현 대표와 딸 윤여원 전무를 두고 있는데 모두 일찌감치 한국콜마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윤상현 대표는 한국콜마 대표이사직 외에도 한국콜마홀딩스 이사와 함께 의약품 제조·판매기업 CJ헬스케어와 그 최대주주 씨케이엠, 마스크팩 전문 제조기업 콜마스크, 의약품 판매기업 파마사이언스코리아 등의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 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 그룹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꼽힌다.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경우 지난 3월 말 기준 윤 회장이 지분 30.1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윤 대표도 18.7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윤 회장의 부인 김성애씨(0.16%), 딸 윤 전무(0.06%), 석오문화재단(0.11%) 등 윤 회장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49.18%에 달한다.

한국콜마그룹은 윤 회장과 그 일가가 지주사를 통해 한국콜마와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주력 사업회사인 한국콜마의 지분을 27.79% 보유한 지주사로, 콜마파마(77.1%), 콜마스크(50.5%), 콜마비앤에이치(50.2%) 등 계열사를 모두 지배하고 있다. 이외에 윤 회장과 윤 대표, 윤 전무는 한국콜마의 지분도 각각 0.49%, 0.08%, 0.13%씩 보유 중이다.

윤 대표로의 승계가 완전히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보유한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의 증여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면 한국콜마홀딩스→한국콜마→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대표는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에는 윤 회장으로부터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10%를 넘겨 받으며 지분을 확대했다. 또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있었던 에치앤지의 보유 지분 전량을 콜마비앤에이치에 넘기면서 지분 확보와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도 확보했다. 윤 대표는 현재 콜마파마의 지분 8.54%를 보유 중인데 이 역시 추후에는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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