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을 비롯한 3대 보험종목의 손해율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12일 DB손보가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3001억원에 비해 938억원(31.3%)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원수보험료)은 6조2109억원에서 6조3870억원으로 1761억원(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280억원에서 2737억원으로 1543억원(36%) 줄었다.
특히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1900억원에서 1070억원으로 830억원(43.6%) 줄어 감소폭이 컸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3조1352억원에서 3조2483억원으로 1131억원(3.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90억원에서 1449억원으로 1241억원(46.1%) 줄었다.
DB손보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감소한 것은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손실이 3배 가까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손실은 3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1억원에 비해 2139억원 확대됐다.
종목별 손해율은 자동차보험이 82.6%에서 86.6%로 4%포인트 상승했다. 장기보험은 83.5%에서 84.8%로 1.3%포인트, 일반보험은 64.6%에서 71.9%로 7.2%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금 원가 상승으로 인해 손해율이 오름세를 보였다.
D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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