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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에 푸징수···매각설 속 2기 의장 체제

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에 푸징수···매각설 속 2기 의장 체제

등록 2019.09.17 16:55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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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사진=동양생명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사진=동양생명

중국 안방보험의 국내 자회사인 동양생명 신임 이사회 의장에 푸징수(Pu, Jingsu) 안방보험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6일 선임됐다.

모회사의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매각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출범한 2기 의장 체제의 역할이 주목된다.

동양생명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푸징수 CIO를 기타비상무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푸징수 의장은 지난 2015년 9월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두 번째 이사회 의장이다. 올해 6월까지 3년 9개월여간 안방생명 이사장 출신의 야오따펑(Yao, Da Feng) 기타비상무이사가 의장직을 맡아왔다.

푸징수 의장은 1971년생, 야오따펑 전 의장은 1962년생으로 10살 가까이 차이가 나 의장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푸징수 의장은 메트라이프인베스트먼트 홍콩법인 상무, 미국법인 부사장을 거쳐 미국 스위스리파이낸셜리스크매니지먼트 부사장, 아머러스그룹 선임계리사를 역임했다. 그는 메트라이프인베스트먼트 재직 당시 아시아 포트폴리오 관리와 세계 포트폴리오 전략을 총괄한 재무·투자 전문가다.

푸징수 의장은 동양생명 모회사인 안방보험의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안방보험은 중국 현지 보험업법 위반으로 경영관리 조치를 받아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위탁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로 예정됐던 위탁경영기간은 1년간 연장돼 내년 2월 만료될 예정이다.

중국 감독당국은 안방보험의 모든 해외 자산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진행 중이며,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국내 자회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편 안방보험의 핵심 실세였던 야오따펑 전 의장은 임기를 1년 9개월여 남겨 둔 지난 6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그는 안방손해보험 총경리, 안방보험그룹 부총재를 거쳐 안방생명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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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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