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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공포’ 차단한 한은 “연말 소비자물가 반등할 것”

‘디플레 공포’ 차단한 한은 “연말 소비자물가 반등할 것”

등록 2019.09.30 07:01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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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물가하락기의 특징 세미나 열어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올 연말에는 물가상승률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8월 마이너스를 물가를 기록한데 이어 9월에도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공포’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환석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지난 27일 인천에 위치한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주요국 물가하락기의 특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농축수산물가격의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낮아졌으나 연말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0%로 간 건 공급 요인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농축수산물가격 일시적 기저효과와 유가가 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11월쯤 농산물, 유가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 원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은 많은 국가에서 적지 않은 빈도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경우 단기간 내에 상승으로 전환했다”면서 1990년대 이후 주요국에서 나타난 물가하락기의 특징을 분석했다.

199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계 4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4749분기(일부 국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통계치 적용) 중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은 총 356분기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를 보면 물가하락이 자산가격 조정을 동반하는 경우 성장률이 상당폭 둔화됐지만 자산가격이 조정되지 않은 경우 성장률에 유의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플레이션이 나타났을 때는 ‘자산가격 하락’이 동반됐다고 진단했다. 자산가격 조정을 동반한 물가하락이 외환·금융위기 시 나타난 경우는 성장률 둔화가 더 커졌다.

이 국장은 “물가지수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정의되는 디플레이션 현상은 일본 등 일부 국가에 국한하고 이런 디플레이션에는 대부분 자산가격 조정이 수반됐다”고 설명했다.

자산가격 하락이 있었던 34개 하락기에는 물가상승률의 하락폭도 평균 0.8%로 자산가격이 없었던 37개 하락기(0.5%)보다 크게 나타났고 물가 하락의 품목수도 더 많았다.

그는 “일본, 홍콩은 물가하락이 장기로 지속된 시기에 소비자물가 대상품목 중 가격하락 품목의 비중이 50~70%대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우리나라는 3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속기간도 분기 기준으로 마이너스가 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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