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113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감소, 10.6% 상승한 수치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실수요업체(자동차 및 조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 속에 하반기 가격 협상이 지연되면서 원가 상승분을 전가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와는 달리 국내 실수요업체 향 판매비중이 높아 국내 주요 실수요업체와의 하반기 계약 가격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3분기 실적 부진 예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판재부문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원가 상승을 홀로 감내하고 있는 상황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수요업체들의 반발 및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재료 가격 영향으로 가격전가 쉽지 않은 상황이나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 수준이 급등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상반기에 계약 가격 인상을 미뤘기 때문에 하반기 가격 인상요인은 아직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 현재 원재료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이후의 가격 인상은 불확실해 질 전망이다.
봉형강 부문은 철근 월별 가격 고시제 영향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3분기 비수기
속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와 같은 저가 판매 경쟁만 재발하지 않는다면 4분기에는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 향후 철근 월별 고시제의 정착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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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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