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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불완전판매 일부 인정···‘자료 삭제’는 몰라”

[2019 국감]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불완전판매 일부 인정···‘자료 삭제’는 몰라”

등록 2019.10.21 15:5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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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은행의 내부통제 문제를 일부 인정했다. 다만 지난 국감에서 제기된 ‘DLF 자료’ 삭제 논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며 선을 그었다.

21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DLF 사태’의 책임을 묻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부 인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100% 보장 결정을 내려도 수용하겠냐는 질문엔 “분조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함영주 부회장은 KEB하나은행의 ‘자료 삭제’ 논란과 관련해선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 “그 부분은 금감원이 면밀히 조사 중이며 은행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8일 열린 금감원 국감 중엔 KEB하나은행이 ‘DLF 합동검사’에 앞서 전산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하나은행 측은 ‘내부검토용 자료’라고 해명했지만 포렌식 요원을 투입해 자료를 복구 중인 금감원은 법률적 조치까지도 검토하는 상태다.

이날도 윤석헌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재차 확인해줬다. 김동성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하나은행이 지성규 행장의 지시로 두 차례에 걸쳐 DLF 현황 파악을 위한 자료를 작성했고 검사에 앞서 이를 삭제했다”면서 “금감원이 이를 발견하기 전까지 고의로 은닉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함영주 부회장은 알지 못한다고 해명하는 한편 “책임을 회피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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