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서 ‘2018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들의 흡연율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98년 35.1%보다 크게 줄어든 22.4%입니다.
이는 남성들의 흡연율이 절반에 가깝게 줄어든 영향이 매우 큰데요. 20년 전 66.3%에 달했던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018년 36.7%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여성 흡연율은 6.5%에서 7.5%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음주율은 흡연율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2005년 54.6%였던 성인 월간음주율은 2018년 60.6%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성인 여성들의 음주가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여성들의 월간음주율은 37%에서 51.2%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남성들의 월간음주율은 72.6%에서 70.5%로 줄었습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음주율은 남녀 모두 늘었는데요. 여성은 2005년 3.4%에서 2018년 8.4%, 남성은 19.9%에서 20.8%로 증가했습니다.
당뇨,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비만. 성인 남녀의 비만유병률은 남성이 크게 증가(1998년 25.1%→2018년 42.8%)했고, 여성은 소폭 감소(26.2%→25.5%)했습니다.
20년간 흡연율, 음주율, 비만율의 변화를 살펴봤는데요. 흡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뀐 가운데, 음주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술도 몸에 해롭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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