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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12·16 부동산 대책, 은행주 영향 제한적···리츠 활성화 기대”

유진투자증권 “12·16 부동산 대책, 은행주 영향 제한적···리츠 활성화 기대”

등록 2019.12.17 08:16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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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은행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 공모 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전날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주택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 금지,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담보대출의 LTV(담보인정비율)을 기존 40%에서 20%로 강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방안 발표 이후 은행주 하락 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은행주 투자포인트는 아니다”며 “오히려 이번 방안 발표 이후 주택가격이 안정화된다면 리스크 축소요인으로 전일 은행주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정부 규제에 따라 주담대 성장은 5% 내외로 제한적이었다”며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성장률 둔화로 은행 경영관리 핵심은 마진관리에 집중돼왔다. 2020년 신예대율이 적용된다는 점 등으로 주담대 성장둔화는 이미 예상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 5%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평균 PBR 0.4배에 불과한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은행주 투자매력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12·16 부동산 대책의 건설·부동산·리츠업계 영향에 대해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별·상풍별 영향 차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의 공모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열매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의지가 재확인되며 당분간 거래량 감소 및 상승세 둔화가 전망된다”며 “하지만 금융·세제 규제만으로 가격 급락을 전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가격은 지역별·상품별 차별화가 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번 대책 발표 후 일정 기간 거래가 위축될 수 있으나 전반적인 방향을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택가격의 중장기 방향성은 2020년 금리와 전월세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큰 흐름에서 개인의 부동산 직접투자를 규제하는 동시에 부동산 간접투자의 공모 시장 활성화를 장려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배당 매력이 상승한 상장 리츠 뿐 아니라 2020년 신규 상장할 공모 리츠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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