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과 밀접한 개인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나 PC를 해킹해 돈을 갈취하는 사이버 금융범죄. 연예인처럼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만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게 아닙니다.
불특정 다수 혹은 직업 등을 유추할 수 있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각종 해킹 시도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 최근 적발된 몇 가지 범죄 사례와 함께 주의사항을 살펴봤습니다.
◇ 메신저 피싱=인터넷·휴대전화 주소록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후 해커가 메신저로 피해자의 지인에게 접근, 돈을 편취합니다. 카카오톡 등 SNS에서 지인이 급하게 송금을 요구할 때는 사실 여부를 반드시 통화로 확인해야 합니다.
◇ 몸캠 피싱=채팅을 빌미로 접근해 피해자 전화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음란행위를 유도, 이를 지인에게 알린다며 협박하는 수법입니다. 실제로 잘 모르는 상대방이 보낸 출처 불명의 파일 등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악성앱 유포=악성앱 여부를 확인한다고 속여 가짜 보안앱(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만들기도. 이를 통해 좀비폰이 되면 모든 통화가 범죄자에게 연결, 신고도 차단될 수 있으니 보안을 이유로 접근해오는 경우도 경계해야 합니다.
◇ 해킹 메일=‘전자상거래 위반행위 조사통지’처럼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위반 사항, 조사 날짜 등을 꾸며낸 가짜 공문도 기승입니다. 메일에 포함된 첨부파일을 통해 랜섬웨어에 감염되니 열람 말고 삭제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처럼 수법이 다양한 사이버 범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최근 경찰청 분석 결과 피해자 대부분이 20~30대의 회사원으로 나타났기 때문.
지금까지 살펴본 사례들 외에도 해킹, 악성 프로그램, 기관 사칭 메일 등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범죄가 의심된다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등으로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으시기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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