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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주식 8100억원 ‘사자’···5개월만에 순매수 전환

외국인, 지난달 주식 8100억원 ‘사자’···5개월만에 순매수 전환

등록 2020.01.13 06:00

수정 2020.01.13 09:02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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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500억·코스닥 4600억원 골고루 담아채권은 석 달째 순회수 유지···2조4910억원 회수

외국인, 지난달 주식 8100억원 ‘사자’···5개월만에 순매수 전환 기사의 사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8100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5개월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반면 만기상환 채권의 영향으로 채권 투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석달째 순회수를 유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81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던 중 5개월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00억원, 코스닥에서 46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는 593조2000억원 규모로 전체 시가총액의 33.3%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에서 3조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영국(1조2000억원), 프랑스(900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미국(-2조9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일본(-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51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47조9000억원), 룩셈부르크(38조5000억원), 싱가포르(34조1000억원), 중동(20조6000억원), 일본(14조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이 상장채권 4조500억원을 사들였으나 6조5410억원 규모가 만기상환되며 총 2조4910억원이 순회수됐다. 외국인 채권 투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석달째 순회수를 유지 중이다.

지역별로는 유럽(-7000억원), 중동(-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 전 지역에서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50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고 유럽(45.7%), 미주(11조원) 순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3조7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6.8%를 차지했다. 종류별 보유잔고는 국채 98조5000억원, 통안채 24조3000억원 등으로 전체의 79.7%, 19.6%를 각각 차지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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