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8K TV 판매 증가 등 수익 증가도 기대
30일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DP)을 합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무선(IM)부문,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사업 전망을 발표했다.
서병훈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은 “올해 메모리(D램 및 낸드)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5G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기존 계획대로 상반기 내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1znm(10나노미터 초반) D램, 6세대 V낸드 전환에 따른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 반도체는 5G SoC(시스템온칩), 고화소 센서에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극자외선) 5·7nm 확대 및 고객 다변화와 3nm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진만 반도체(메모리)담당 전무는 “올해 연간 D램은 서버 업계 투자 증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모바일 부문은 5G로 탑재량 증가하고, 모바일 응용처의 신규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패널(DP)은 중소형 제품에서 5G폰 교체 수요 확대에 따른 OLED 패널 채용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폰 등 신규 응용처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넓히고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를 추진한다.
대형 제품은 QD 디스플레이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성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LCD사업은 초대형, 8K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곡면(커브드) 등 프리미엄 모니터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권영 디스플레이담당 상무는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5G폰 교체 수요 확대로 성장세가 예상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초대형 8K, 커브드 등 프리미엄 모니터 확판으로 수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사업부는 올해 1분기 갤럭시S20과 폴더블 신제품(갤럭시Z플립) 출시 효과로 매출 개선을 예상했다. 다만 갤럭시S20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으로 무선사업은 5G 수요 성장이 기대되지만 부품 고사양화 및 경쟁 심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 확대 및 중저가 제품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 상반기 조기 확산한 국내 5G 사업 규모는 축소되는 반면, 글로벌 사업기반을 강화하는 해외 5G 사업은 성장 기조를 내다봤다.
소비자가전(CE)사업부는 올해 TV 제품에서 QLED, 8K 등 초대형 신모델의 글로벌 시장 본격 확대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또 8K TV 라인업 확대 및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출시로 고부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시장에선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반등 및 5G 스마트폰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260조~270조원, 영업이익은 35조~40조원가량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230조4009억원, 영업이익은 52.8% 줄어든 27조7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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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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