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만기 5년의 고정금리 채권이다.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47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금융위기 이후 정부채를 제외한 한국물 중 최저 가산금리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홍콩·중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
수은은 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다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을 포착해 채권발행에 나섰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쇼크’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의 높은 수요를 이끌어낸 점은 수은 채권이 안전자산으로서 신뢰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한국물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향후 국내 기관의 외화채권 발행에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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