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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소융합추진단-美 수소에너지협회, 수소산업 발전 ‘맞손’

韓 수소융합추진단-美 수소에너지협회, 수소산업 발전 ‘맞손’

등록 2020.02.11 10:0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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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수소산업 발전·조기 구현키로민간 차원 광범위한 협력사업 진행작년 美 수소전기차 보급대수 7937대한·미 양국 수소협회 간 협력 효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한국 수소융합추진단이 미국 수소에너지협회와 손잡고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손잡았다.

10일(현지 시간) 한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미국 ‘연료전지및수소에너지 협회(FCHEA)’ 간 양해각서도 워싱턴 D.C. 연료전지및수소에너지협회 사무소에서 체결됐다.

수소융합얼라언스추진단 문재도 회장과 미국 연료전지및수소에너지협회 모리 마코위츠 회장은 한·미 양국의 수소산업 발전과 수소경제 사회 조기 구현을 위해 민간 차원의 광범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 협회는 한·미 양국의 수소산업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정기회의와 세미나를 개최해 수소산업 정책과 산업정보 공유는 물론 기업 간 기술교류 등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공동 입안해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제안하고, 수소산업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국제표준 마련에 노력하는 한편 글로벌 수소경제 사회 구현에 필요한 투자도 촉진한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MarkLines)’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미국과 한국의 수소전기차 보급대수는 각각 7937대와 5126대로 전 세계 1, 2위를 기록해, 한·미 양국 수소협회 간 협력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현대자동차와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수소 관련 기업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결성한 대표적인 협회로, 미국 연료전지 및수소에너지협회는 GM, 퓨얼셀에너지 등 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회원사로 하는 협회다. 

미국 정부에서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너지부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알려진 수소전기차에 대해 오래 전부터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지난 2004년부터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04년~2009년 미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수소전기차 시범운행 및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하면서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1세대 투싼과 2세대 스포티지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33대를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섭씨 35도~40도를 넘나드는 고온과 5%~7% 경사의 산악 지형 등 미국의 가혹한 환경과 도로조건에서의 운행을 통해 주행성능과 연비, 내구성 등을 시험하며 수소전기차 상용화에 속도를 냈다.

지난 2012년~2017년에는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의 시범운행을 미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켰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간 미 에너지부와의 공동 시범운행에 투입한 43대의 수소전기차가 미국 전역을 운행하며 기록한 누적 주행거리는 200만km에 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한 넥쏘는 609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및 성능, 공간 활용성 등이 부각되며 지난해 전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 에너지부와의 강화된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자동차 이외의 산업 및 일반 대중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친환경 운송수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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