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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자상거래 사업 추진 의미

LG전자, 전자상거래 사업 추진 의미

등록 2020.03.02 10:35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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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판매·전자상거래’ 사업목적 추가“가전 연계한 세제·식료품 직접 판매”‘씽’큐 앱 서비스 확대 부가수입 창출

LG전자, 전자상거래 사업 추진 의미 기사의 사진

LG전자가 이달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업계에선 사업목적 신규 추가를 토대로 LG전자가 온라인 판매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권봉석 최고경영자(CEO) 사장과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해 정관 변경에 전자상거래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LG전자가 온라인 판매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현재 구축한 ‘LG 씽큐(ThinQ)’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전자상거래까지 확대해 부가적인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세탁 세제나 식료품 구매를 간편하게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식품, 세제 등을 ‘LG 씽큐 앱’을 통해 판매하는 형태의 사업이 추가되는 것”이라며 “만일 세탁기의 세제나 냉장고 식료품이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을 하고, 회사와 계약된 쇼핑몰에서 제품이 오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이런 서비스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LG 씽큐' 앱에 음성인식을 추가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전관리 앱에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었다.

이어 작년 10월부터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가전제품 사용자에게 LG 씽큐 앱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원격세팅이 가능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이 탑재된 모든 생활가전 제품은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의 온라인 사업 확장 움직임은 구광모 회장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부터 구 회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혁신하고, 새 고객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주도하자는 메시지를 경영진에 주문했다.

올초 그룹 시무식을 온라인 영상메시지로 대체한 구 회장은 “고객 가치의 최종 목표는 ‘고객 감동’”이라며 “디지털 시대 소통 및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제품·서비스의 가치를 혁신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LG 씽큐 앱 스토어에서 생활가전 제품의 소모품이나 주변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온라인 판매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본다. 현재 LG 가전 사용자들은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의 휠과 필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의 물걸레 파워드라이브와 청소포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G 씽큐 앱 스토어를 선보일 당시 LG는 생활용품, 간편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주총에서 안건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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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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