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올해 혁신성장기업에 6조3200억 지원”

1Q 여신지원 ‘2조6340억’ 달성

동산·IP 일괄담보 도입 등 추진

스타트업 등에도 3200억 투자

(사진=최신혜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혁신성장기업에 총 6조3200억원을 지원한다.

26일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을 위원장으로 그룹사 CEO가 참석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열어 혁신금융 추진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에는 여신지원, 여신제도개선, 투자지원과 핀테크지원부문의 4개 추진단을 두고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여신지원부문’에서는 올해 6조원을 목표로 1분기에만 기술금융 2조5330억원을 공급했다. 특히 IP(지식재산권)를 포함한 동산금융은 지난 3개월간 1010억원을 공급해 목표액 2000억원의 50% 이상 성과를 냈다.

‘여신제도개선부문’에선 영업현장의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우리은행 본점이 담보 사전평가를 대행해주고, 심사부서에서도 동산과 IP 보유 기업에 대한 심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동산·IP 등을 포괄하는 일괄담보 규정과 프로세스를 구축해 비재무정보와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여신 심사시스템 개선을 이어가는 중이다.

‘투자지원부문’의 경우 혁신모험펀드 등 간접투자에 목표금액을 1000억원 증액한 3000억원과 직접투자에 200억원 등 총 32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직접투자 대상기업 공모에 131개 업체가 신청했고, 이달말 기업 선정이 완료되면 업체당 최대 10억원 규모로 투자가 집행된다.

아울러 ‘핀테크지원부문’에선 초기 창업기업 중심의 위비핀테크랩과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위한 디벨로퍼랩을 통합해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 통합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센터에서의 재출범을 계기로 그룹사 현업부서와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최초로 도입한 그룹 사내벤처제도로 선발된 3개 팀도 디노랩 통합센터에 입주한다. 회사 측은 스타트업 육성기업과 교류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것처럼 혁신성장기업을 우리금융 성장의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자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협업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