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레(3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에서 생활방역 전환 여부를 검토한 뒤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이와 방역망 밖에서 발견되는 환자의 규모, 해외 발생 동향, 국민 여론, 정부 내 준비상황,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을 내리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시에는 판단 기준도 상세하게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국내 상황이 안정되자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이행을 준비해왔다. 생활방역이라고도 불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관리를 함께하는 생활체계를 말한다.
정부는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를 ‘고강도 거리두기’,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를 ‘완화된 거리두기’ 실천 기간으로 정해 사회적 이동을 줄이는 조치를 해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최근의 안정적 상황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됐던 시기의 성과가 2주 후인 지금에서야 비로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연휴기간 거리두기의 성과도 역시 2주 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확진자 숫자를 보고 섣불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